내가 금년에 들은 최고의 설교

지난 주말에는 보스턴에 가서, Grace Chapel의 예배에 참석했다.

나는 설교를 들으면서,
한편 마음을 면도날로 찢어내는 것과 같은 아픔을,
한편 막힌 것을 뻥하게 뚫어내는 것과 같은 시원함을,
한편 답답하게 보이지 않던 것을 드러내는 것과 같은 명쾌함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나는 울었다. 마침 손수건을 가지고 가지 않아 마음껏 울수 없었지만… 정말 울었다.
생각 같아선 그 자리에 앉아 좀 더 울고 싶었다.

http://gc.reelworship.com/gc/audio/GC_111608.mp3

Grace Chapel은, 보스턴 근교의, 백인 중심의 town에 있는 교회이다.
경제적으로 풍요한 사람들이 주로 다니고 있고,
‘목사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New England에서 든든하게 건강한 복음주의의 명맥을 지켜내고 있는 교회이다.

그런 context 속에서… 이 설교를 들어보라.

그런 대중들 앞에서 이런 설교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서도,
나는 이 교회와 목사님이 존경스럽다.

그리고,
이것은 역시 미국내의 한국인들,
한국의 ‘주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인 것으로 생각된다.
바로… 내게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었다!

다음 몇 문장들은 설교에서 따 온 것들이다.

Is the American church willing to just listen to Latin American brothers and sisters?
미국 교회들은, 남미의 형제 자매들의 이야기를 그저 듣기만 할 의사는 없는 건가?

Stop acting as if the salvation is in the hands of Americans.
마치 구원이 미국인들의 손에 있는 것 같이 행동하는 것을 그쳐라.

One of the biggest hindrances is the negative perception of the American Church
(세계선교에 있어서) 최대 장애물 가운데 하나는, 미국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미지)이다.

Fellow believers around the world see the American Church as shallow, weak, and compromised.
전 세계의 동료 그리스도인들은, 미국 교회가 천박하고, 약하고, 타협한다고 본다.

The American Church is more American than Biblical.
미국 교회는 성경적이라기 보다는 미국적이다.

We have confused the Kingdom of God with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allowed individualism, materialism and pragmatism to poison the church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미합중국과 혼돈해왔다. 그리고 개인주의, 물질주의 그리고 실용주의를 허용하여 교회가 독에 물들게 했다.

Do we have the courage to speak out to stand out in the face of an ever-more-corrupting culture?
우리에게는 용기가 있나? – 계속해서 더욱더 부패해가는 문화에 맞서서 소리치고 일어설 그런 용기가 있나

Do we have the discipline to cultivate a vibrant authentic spirituality?
우리는 살아있는 진정한 영성을 형성해 갈만한 훈련이 되어있나?

If we can’t capture the attention and  the imaginations of our neighbors across the street with our distinctive attractive life style, how will we ever win the respect our neighbors around the world?
만일 우리가 우리의 다르면서도 매력적인 삶의 방식으로 우리 이웃의 관심과 상상력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전 세계 이웃의 존경을 받을 수 있겠는가?

We are Christ-followers first, and then Americans second, and our brothers and sisters around the world want to know that.
우리는 먼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후에 미국인들이다. 전 세계에 있는 형제 자매들은 그것을 알기 원한다.

4 thoughts on “내가 금년에 들은 최고의 설교”

  1. ㅋㅋㅋ 난 옆에 앉은 남편이 훌쩍거리길래, 드디어 울남편이 회개하는구나 그랬어요! ㅋㅋㅋ 농담이에요.

  2. 난… 스스로 회개할 용기도 힘도 없는 놈인데…
    그래서… 한국의 교회가 회개하자고 하면 같이 묻혀서 그렇게 하고 싶은데…..

    눈물 마저 마르고 있구나…

    1. 태균이 너도 여기 왔구나. ^^

      스스로 회개할 용기도 힘도 없다… 는 네 스스로의 평가에 나는 동의하기 어려운데. 너무 스스로를 과소평가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내가 알고 있는 태균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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