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F 리더 수양회

KCF 리더 수양회가 끝났다.
졸지에 기타 둘러메고 찬양인도를 하고, 그리고 나서 설교하고…
뭐 어줍잖게 했는데…

밤 2시가 되도록 추위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시간,
기도 속에서 소망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등이 내겐 소중한 것들이었다.

나름대로 말씀을 준비하면서 생각한 것들을 다 나눌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지만,
말로 하지 말고 섬김으로 하라는 것이 요즘 내게 주어지는 theme인 듯 하여….
굳이 그것들을 말로 표현하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다행인 듯 하다.
수련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비몽사몽간에…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생각의 타래들은, 수련회 자체보다도 훨씬 내게 더 값진 것인 것 같이 느껴진다.

섬김을 ‘보여주겠다’고 달려드는 것이 아니라,
genuine하게 정말 섬기는 일이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인 것 같다.

problem solver가 되려는 사람들은 많으나 problem을 embrace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고,
경기에서 훈수를 두려는 사람은 많으나, 플레이어가 되려는 사람은 많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경험으로 다른이들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달려드는 사람은 많으나, 다른이들의 미숙함과 부족함으로부터도 하나님의 손길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닮은 제자가 되는 것은…
exciting한 일이다!
(심지어는 내게 영혼의 가시가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2 thoughts on “KCF 리더 수양회”

  1. 수고 많으셨어요! 이것도 참석하지 못해서 간사수양회 만큼이나 아쉽네요. 2시까지 얘기하고 잤다면.. 생각보단 약했던거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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