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나는, 그러나 가벼운 열정 vs. 드러나지 않는, 그러나 힘있는 열정

최근, 섬기는 어떤 사역과 관련해서 매우 길고 심각한 이메일 글타래들이 진행되고 있다.

늘 그렇듯이 나는 다소 passionate 하게, 그리고 도전적이면서 자극적으로 글을 써서 돌리고 있는데…
선배중 한분이 아주 점잖은(?) tone으로 성급하게 움직이지 말것을 advice 해주셨다.

그분은…
나처럼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것을 좋아하시지도 않고,
참 많이 따지시고 (^^), 논리적이시고, 흥분도 쉽게 안하시는 것 같아 보인다.
말하자면 열정이나 뜨거운 가슴보다는, 차가운 이성과 판단이 지배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이쯤되면 알만한 사람은 알수도 있겠다. ㅋㅋ 슈쥬의 멤버중 문제를 일으킨 멤버 하나 있는데… 그 사람의 이름에 한글자만 중간에 끼워 넣으면 되는 바로 그분. 물론 스타일이나 이미지는 아~주~ 다르지만. ㅎㅎ)

그런데,
그분의 말에는 늘 설득력이 있고, 한참 곱씹어 보면 마치 사골 국물과 같이 우러나는 힘이 있음을 경험한다.
가볍게 결정하지 않고 감정을 절제할줄 아신다.

어쩌면 나와같이 드러나는 열정은 그 깊이가 shallow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그 선배와 같이 드러나지 않는 열정은 그 깊이가 deep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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