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덜하기

새해에 내가 결심한것 가운데 하나는,

일을 덜하기 이다. (음…. 가능할까? ㅎㅎ)

내가 지금의 나를 assess 해보면 이렇다.
내가 일을 많이 하는 가장 큰 이유는 …. 하고 있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이다.

뭐 열심히 일을 잘하는 것은 중요한데…

그런데 일을 정말 많이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일을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성실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순종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뭐 그런 이야기를 해볼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그런 이유로 열심히 일하는 것이 일정부분 사실이기도 하지만…

나를 drive 하는 아주 큰 것 가운데 하나는…

그렇게 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람들이 이야… 쟤 대단하다… 뭐 그런 얘기를 하도록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이다.

소위 ‘갑’의 위치에 있다보니…

‘갑질’을 하도록 요구받는 일이 정말 많은데…

나는, 적어도 내가 관장하고 있는 영역에서는, 함께 일하는 회사들과 사람들이 ‘페어’한 대접/취급을 받도록 노력하고 있다.  때로는 우리 manager의 뜻을 거스르면서…

그런데 그렇게 하는 동인 가운데 매우 큰 부분은, 그렇게 해서 내가 그 함께 일하는 다른 회사 사람들로부터 ‘저사람 괜찮다’라는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나 스스로…

그래도 내가 괜찮은 사람이야…

이렇게 나를 칭찬해줄 수 있게 되고 싶은 거다.

지난 연말에 좀 쉬면서,

도대체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을 반복해서 하다가, 결국 나는 이런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다.

내가 지금 열심히 일하는 동기는,

그렇게 건강하지 않다!

그렇다고 당장 산더미 같은 일을 내팽겨치고 날라리가 될 수는 없는 마당이다.

그렇지만, 적어도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위해 필요이상(?)의 일을 하는 것은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출근 시간도 조금 늦추고, 가능하면 퇴근 시간을 좀 일찍 하려고 노력중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남은 시간과 에너지를 사랑하는데 쓰고,

나 역시도 내게 남아 있는 ‘people pleaser’의 독소를 빼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지만…

적어도 현재까지는 그리 성공적이지는 못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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