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요즘 매일 성경의 묵상 본문이 욥기다.
욥기는 내가 꽤 여러번 도전했는데, 매번 뭔가 ‘제대로’ 읽었다는 생각이 들게 읽는 것을 실패해온 책이다.

뭐 내용도 대충 알고 있고,
그 욥기를 해석하는 설명도 많이 들었고,
혼자서 그걸 읽기도 했지만…

뭐랄까…
나는 아직 욥기의 ‘맛’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번주 초,
전혀 뜬금 없이 한국에서 어떤 분이 내게 자신이 욥기 자료들을 정리했다면서 보내주셨다.
뜨금.

아니… 내가 설렁설렁 하고 있다는걸 그분은 어찌 아셨는지.

바짝 다시 긴장하고 욥기를 읽는데…
그냥 아직도 잘 모르겠다.
고기를 씹는데, 씹는 질감만 있고 그 맛은 느끼지 못하는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