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집트에서 철권통치를 하던 무바라크가 소위 ‘자스민 혁명’에 의해 물러났다.
그리고 대중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Muslim brotherhood (무슬림 형제단)이 정권을 잡았다.
대중의 지지를 받아 정권을 잡았으니, 이집트에서는 민주주의가 확립된 것이었나?
2.
이집트에서 Muslim brotherhood가 정권을 잡고 나서, 이집트 내의 기독교회들은 핍박을 받기 시작했다. 교회당이 불타고, 그리스도인들은 지하로 숨어들거나 심지어는 이집트를 떠나야 했다.
여성의 인권도 compromise 되었다.
이집트에서 Minority (소수자)가 된다는 것은 더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일이 되었다.
3.
민주주의는, 다수(majority)의 힘이 승리할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소수(minority)가 되어도 안전할때 이루어 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스민 혁명 이후에 이집트에서 다수에 의해 정권이 바뀐 것은 민주주의가 꽃피우게 된것이 아니다.
4.
한국에서,
한 정당이 해산을 당했다.
Minority라는 이유에서.
5.
한국의 민주주의는 죽었다.
과반득표를 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것이 민주주의가 아니다.
이집트의 Mursai가 자스민 혁명 후에 대통령이 된 것이 민주주의가 아니듯이 말이다.
한국의 대중은, 박근혜와 그 추종자에게 과반의 표를 주면서, 민주주의를 포기했다.
이집트의 대중이 Muslim brotherhood의 Mursai를 대통령으로 삼으며 민주주의를 포기했듯이 말이다.
이것이 정말 가슴이 아픈 이유다.
대중이,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선택을 했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