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울산 시장으로 당선된 송철호 변호사 이야기가 뉴스와 여러 인터뷰등에 떴다.
아는 사람을 알지만, 송철호 변호사는 이번에 당선되기 전에 자그마치 8번이나 여러 선거에서 낙선했다.
김어준과의 인터뷰에서 송 변호사는 몇번 떨어지고 나서는 아예 주소도 옮겨서 출마하지 않으려 하기도 했는데,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같은 사람들이, 그래도 지역주의에 누군가는 도전해야하지 않겠느냐고 강변하는 바람에 계속 출마하게 되었다고.
1992년 40대 초부터 이제 70이 다 되어서까지 계속 그렇게 안되는 싸움을 도전을 했으니…
송철호 변호사는 결국 자신의 인생 전체를 ‘지역주의 타파’라는 것과 싸워온 셈이다.
이번에야 그래도 될만한 싸움이었지만, 지난번 선거까지만 해도, 울산에서 민주당계열로 도전하는 것 자체가 패배할것이 빤한 싸움이었다.
그래도 싸워야할 가치 때문에, 그리고 그 가치를 가지고 함께 싸우는 사람들 때문에 그 안되는 싸움을 계속 싸워왔던 것이다.
나는, 우리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때로… 그렇게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안되는 싸움을 계속 싸우라고 격려하는 동료가 없다고 느낄때는 참 외롭고 힘들다.
이런 정치인들의 동료의식과 헌신을, 왜 더 이상 기독교에서는 보기 어려운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