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배 시간에, 솔직히 말해서 별로 마음을 다해서 예배를 드리지 못했던 것 같다.
집중도 잘 못했고, 찬양도 잘 따라부르지도 못했고.
그런데,
예배를 다 마치면서 부른 찬양 한곡에 나는 확~ 넘어갔다.
그건,
예수님을 ‘worship’ 하자는 노래였다.
예수님을 예배한다고.
성탄절이면 늘 예수님께서 오신 의미를 되새기려고 노력하기도 했고,
그걸로 묵상을 하거나 기도를 하거나 독서를 하기도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분이 오셨다는 사실을 두고, 예수님을 예배했던 것이 언제였던가 싶다.
마치 뒤통수를 한대 맞은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는, 내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날이라기 보다는,
우리를 위해 오신 사랑의 왕을 예배하는 날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