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법 (2)

조직신학, 교회사, 성서신학 등과 같은 ‘기초 신학’ 과목들은 좀 예외가 되겠으나…
그 외에 내가 책을 읽는 방법은 철저히 저자중심이었다.

소위 어떤 사람 한 사람은 ‘꽂히면’ 그 사람을 정신없이 파고드는 방법을 잘 취했다.
뭐 그렇다고 그 사람의 책을 다 읽는다거나 그렇게 한건 아니다. 택도 없다. ^^
그렇지만… 아… 이 사람의 생각과 사상의 범위와 한계가 이렇게 그려지는구나 하고 깨달아 질 때까지 그 사람의 저작들을 읽었다.

대표적으로,
존 스토트, 프란시스 쉐퍼, 김교신 등은 내가 20대에 정신없이 파고들었던 사람들이었다.

그 이후에도,
자크 엘룰, 마틴 로이드-존스, 최근에는 N. T. Wright에 이르기까지… 나는 철저하게 저자 중심으로 책을 읽었던것 같다.

그렇게 한 이유는,
그렇게 한 저자의 사상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책을 읽어나가면, 큰 그림을 빨리 잡는데 유리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잘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