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젊을때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여러가지 경험들을 하게된다.
확실히 노화의 과정 때문에 내가 생각을 하는 능력도, 몸을 사용하는 능력도, 체력도, 상처나 부상으로부터 회복되는 속도도, 젊을때와는 현저하게 다르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인간의 노화는 선형적으로 계속 진행되기 보다는, 34살, 60살, 78살에 급격하게 노화가 진행된다고 한다.
이제 60이 되어가며 그런 과정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예전과같이 생각이 빠릿빠릿하지도 못하고, 기억력도 많이 떨어졌고, 몰입하여 생각하는 기간도 예전같지 못하다.
내가 너무 나이가 들기 전에, 배워야 할 것을 더 배우고, 생각할 것을 더 치열하게 생각할 기회가 내게 충분히 주어지게 될까?
그냥 이렇게 죽어라 일하면서 나이가 들어가고,
여전히 시간의 대부분을 그 일하는데 쓰면서,
막상 깊게 사색하고 더 깊어지는 것에 충분히 에너지를 쓰지 못한채,
내 모든 능력들이 저하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생명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가져가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니..
내 앞의 삶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내가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나는 과연 충분히 깊어질 수 있는 시간의 여유를 너무 늦기 전에 갖게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