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극소수 엘리트 그룹에 속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최근 다시 인식하게 되었다.
회사에서 만나는 우리 팀 사람들은, 아마도 우리 분야에서 top 0.1% 내에 드는 극상의 엘리트들 일 것이다.
내가 성경공부를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도, 그리고 KOSTA를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도 대부분 신앙의 엘리트 들이다. 각 교회에서 속한 신앙 공동체에서 ‘날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엘리트들에 의해 spoil 된 듯 하다.
스스로 동기부여가되어 목표를 향해 돌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나를 본다. 사실 이 땅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은 그 동기부여 자체가 힘든 사람들일텐데 말이다.
그러다보니 내가 점점 현실감각을 상실해 버린,
비뚤어진 형태의 엘리트시즘에 빠져버린 건 아닌가 하는 두려운 생각이 든다.
엘리트가 아닌 제가 보기에도 좀 그런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