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나는 계절을 참 많이 타는 사람이었다. ^^
물론 천식 때문에, 가을부터 봄까지는 기침을 달고 살긴 했지만…
그것 말고도, 막 봄이 되면 괜히 기분이 들떴고,
가을엔 괜히 외로워지고 센티멘탈해지곤 하였다.
지난 주 후반에는,
허억.. 일하기가 싫었었다!
특히 지난 금요일에는 오랜만에 날씨가 맑고 좋았는데…
그래서 괜히 회사에서 이 사람 저 사람 붙들고 얘기만 많이 하고 (물론 그게 다 일과 관련된 얘기이긴 했지만 ^^)
막상 실험실에 들어가서 일하는 것은 몇시간 하지 않았다.
이게 정말 계절을 타는 건지,
아니면 그냥 좀 피곤했던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지난 주엔 특히 잠을 제대로 잘 못잤다.)
오랜만에 봄이라고 괜히 긴장이 풀리는 경험을 했던 것은,
왠지 신선했다!
그렇지만 이번주엔 그렇게 느긋해지면 안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