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거 결과에 별로 많이 upset하지 않는 이유

나는 미국의 양당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별로 고민하지 않고 ‘민주당’을 택한다.

사실은, 민주당도 좀 충분히 liberal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니,

당연히 공화당이 지난 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것이 못마땅해야 당연하다.

그럼에도,

한국 선거에서 내가 지지하지 않는 정당이 승리를 거두었을 때 보다, 훨씬 덜 upset하고 있다.

왜 그럴까?

미국의 정치체제 에서는, 공화당이 정권을 잡더라도 그렇게 많이 ‘후퇴’하지는 않는 다는 생각 때문일까?

(음… 사실 조지 W 부시 때, 미국의 전반적인 민주주의 자체가 획기적으로 후퇴한 것을 생각하면 뭐 그렇게 안심할바도 아닌 건데)

미국의 공화당이나 민주당이 별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음… 일반적으로는 그렇다고 볼수도 있지만, 사실 티파티 중심의 그룹은 정말 scary할 정도의  노선을 가지고 있는데…. 게다가 오바마의 의료보험 개혁 등은 어떻게든 지켜내야 하는데…)

나는 미국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 보다는 한국에 더 친밀감을 느끼기 때문일까?

(음… 뭐 어떤 의미에서 그렇다고 볼수도 있지만, 미국의 선거 결과가 전 세계에 파급효과를 미치는 것을 감안할때 그렇게 I don’t care 하는 것은 아닌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좀 더 upset 해야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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