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사람이 열 걸음을, 백 사람이 한 걸음을

지난번에 한국에 출장을 갔을때,
오랫동안 K 운동을 함께 섬겼던 친구이자 동료인 C를 만났다.
미국에 있을때, 우리는 죽도 잘 맞았고, 서로 구박도 많이 했었는데… ㅎㅎ

그런데,
내게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자기가 K 간사를 처음 하던 시절에 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우리는,
열 사람이 열 걸음 앞으로 전진하는 것보다는,
백 사람이 한 걸음 앞으로 전진하는 것을 더 추구한다.

백 사람이 한 걸음 가는 것은,
혼자서 열 걸음, 백 걸음 앞으로 가는 것이 불가능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열 사람이 열 걸음 가는 것은, 백 사람이 한 걸음 가는 것보다 쉽다.
한 사람이 백 걸음 앞으로 가는 것은 그것 보다 더 쉽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잘 나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걸 듣고 보니,
내가 K 운동을 하면서는 늘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선명한 아젠다를 많이 진행시키는 것보다는,
그것으로 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한 사람이 그 방향으로 트는 것을 많이 기뻐했던 것 같다.

열 사람이 열 걸음을 가는 것은,
그냥 좀 서로 열심히 노력하면 되는데…
백 사람이 한 걸음을 가는 것은,
정말 뭔가 특별한 모멘텀이 생기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어쩌면 그 모멘텀은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일수도 있겠다.

늘,
우리가 이룰 수 없는,
정말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으면 불가능 한 것에 대한 꿈을 꾸었고,
그러나 그것을 위해 몸을 던져 섬겼었다.

그렇게 되지 않는 것에 발을 동동 구르며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고,
한 사람이 변화되는 것을 보며 벅찬 감격에 휩싸였었다.

늘 잘 되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으면 안될 영역을 열어놓으려고 노력했고,
정말 너무나도 자주,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넘치게 채워주셨다.

지난번 간사 수양회에서,
문득 생각이 나서,
후배 몇 사람과 이 이야기를 다시 나누었다.

후배들이 새롭게 열어나가는 길에서,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일들이 많이 나타나길 간절히… 정말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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