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의 비애

iPad에 들어가는 LCD 패널이 있다.
그게 그냥 쉽게 한 부품이 아니고 사실 많은 부품이 조립되어 있는 것이다.

TFT backplane 이라고 부르는 전자장치 (transistor들이 무지하게 많이 있는 패널이다)
Liquid crystal
polarizer
color filter
등등이 들어가고,
거기에 touch sensor 도 함께 들어간다.

보통 인터넷에서 iPad 9.7″짜리 디스플레이의 원가가 얼마되는지를 뒤져보면 찾아볼 수 있다.
요즘 대충 그게 이 모든 걸 포함해서 40불+ 정도 하는 모양이다.
그럼 여기에서 TFT backplane이라고 부르는 것만 따로 떼면 그건 가격이 30불이 안된다는 얘기다.
iPad의 TFT backplane에는 무지하게 작은 트랜지스터들이 3백만개 이상 들어간다.
현미경으로 뜯어서 보면 정말 환상이다.

자…
이 복잡한 전자회로로 이루어진 TFT backplane이 20불대인데…

iPad의 smart cover는 40불쯤 한다.
이걸 원가로 따지면 얼마가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design등에 들어간 돈들을 다 포함해서 30불 정도는 되지 않을까.

아마도,
TFT backplane이 그걸 덮는 가죽보다 더 쌀 가능성이 높다! 최소한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다!

나 같은 엔지니어들이 죽어라고 만드는건 정말 이렇게 싸게 팔린다.
생각해보면 정말 말도 안되게 싸다!

오늘도 나는,
말도 안되게 여러가지를 싸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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