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치자들과 권세자들 (2)

The Lord of the Rings (반지의 제왕)에 보면 ‘The Ring’에 대한 사람들의 집착을 잘 보여준다.
꽤 정상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던 사람들도, 그 반지만 보면 갑자기 딴 사람이 되어 그 반지를 갖고자 집착하게되고, 그것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일들이 일어난다.

그 ‘절대반지’는 The Lord of the Rings에서는 결국 ‘권력’을 상징한다.
그 권력을 막상 사람들이 보게되면 그것에 집착하게 된다는 것.

이게 소설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현실에서도 정치에서 이런 것들을 늘 보곤 한다.
그건 독재국가에서 쿠데타를 일으켜서 장기집권을 하는 지도자에게서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민주국가에서 권력을 잡으려는 사람들과 정당들에서도 그런 모습은 잘 보인다.

자크 엘룰, 리차드 포스터는 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돈은 그 자체가 가지는 ‘영적 힘’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은 가치중립적이고 그것을 잘 쓰기만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이라는 것이다. 돈을 추구하고, 돈을 많이 가지게 되면 그 사람은 결국 그 돈에의해 (악한) 영향을 받게된다고 했다. 나는 그 생각에 동의하는 편이다.

마찬가지로, 정치권력도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정치는 세상을 바꾸는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고, 정치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펼쳐낸다고 하는 것이 지나치게 순진한 (naive) 생각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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