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의 남자 화장실에는

Google office의 남자화장실에 가면 생리대가 비치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는 성적 지향으로 인한 사회적 차별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지지하지만,
(동성혼의 허락 여부와 관계 없이)

Google에서 이렇게 하는 것은,
세련된 tolerance라기 보다는 그냥 political statement같이 느껴진다.

내 생각이 왜곡되어 있는 걸까?

휴가와 출장의 차이

출장을 가면,

뭐 그래도 아주 싸구려 호텔에는 잘 묵지 않는다.

대충 힐튼, 웨스틴, 하야트 수준에 묵게 된다. 별네개 정도.

그리고,

식사도 시간이 부족해서 호텔에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한끼에 40-50불짜리 저녁을 먹는 일도 허다하다. 

(소위 ‘호텔부페’를 혼자 가서 먹는…)

뭐 식사라기 보다는 그저 정신없이 입에 쳐 넣고는 나와서 일을 하는… 그런…

그렇게 출장을 가면,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 밤 늦게까지 일만하다가 오게 되고,

주변의 경치라던가 뭐 그런건 아예 볼 생각도 못할 때가 많다.

이번 연초에,

짧게 시간을 내어서 집에서 약간 떨어진 캘리포니아 해안의 작은 마을에 가서 쉬다 왔다.

우리 세 여인 (아내, 딸, 그리고 하이디까지.. ㅎㅎ)과 함께 정말 쉬다 왔다.

이렇게 가 보니,

드디어 경치가 눈에 들어왔다.

그저 오가는 길에 사먹은 subway 샌드위치의 맛이 느껴졌다.

그저 저렴한 가격의 pet-friendly inn에서 자면서도, 침대의 편안함이 느껴졌다.

나는 이게 그렇게 좋았다.

목사님이,

어른 설교를 하기 전에, 5분 정도 아이들을 위해서 어린이 설교를 해 주신다.

이번 주에는, 아예 바닥에 아이들과 앉아서 이야기를 해주셨다.

완전, 동네 애들과 이야기하는 동네 아저씨의 모습이다.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으나,

나는 이 시간이 그렇게 좋다.

얼굴에 장난기 가득한 이 두 아이들은,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게 분명해 보이지만, ^^

그래도 그 아이들에게 짧게 설명해 주시는 목사님의 설교도 좋고,

그 전에 모두 다 함께 어린이 찬양을 부르는 분위기(?)도 좋고….

바라기로는,

이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어른이 되더라도,

동네 아저씨 목사님이 해주신 이 이야기들을 가슴에 품고 살면 좋겠다.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의 고백

17년전, 

“사랑할 줄 모르는 어떤 사람”이, 

참 “착하고 예쁜 여학생”에게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그 “착한 여학생”은, 

그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의 고백을 받아주었습니다.

그 후,

그 “여학생”은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과 사랑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참 많이 답답하고 힘들었을 겁니다. 

사랑을 잘 모르는 사람과 사랑을 하려니 말입니다.

그래도 그 “여학생”은, 

계속 옆에 있어 주었습니다. 

처음 사랑을 고백한 이후 17년이 더 지난 지금,

그 “여학생”은 여전히 “사랑을 배워나가는 그 사람”과 사랑하며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여학생”의 생일입니다. 

“사랑을 배워나가는 그 사람”은,

오늘이 참 기쁩니다. 

하나님께 참 감사하는 날 입니다.

사랑하는 법을 더 빨리 잘 배워서,

그 “여학생”을 더 사랑해야겠다고 결심해 봅니다.

17년전(?),  당시 대학교 4학년이던 그 “여학생”의 모습입니다.
지금하고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ㅎㅎ

토끼에게 깔린 고릴라

나는 내 아내를 토끼라고 부르고,

내 아내는 나를 고릴라라고 부른다.

어제,

내 아내가 내게 이 사진을 text로 보내왔다.

토끼에 깔려있는 불쌍한 고릴라. -.-;

그랬더니만,

아내는, 이건 토끼가 고릴라를 폭 안고 있는 거란다. ㅎㅎ

민우가 찍은 사진들

민우는, 적어도 나 같은 문외한이 보기엔, 사진을 잘 찍는다. ㅎㅎ

노출, 채광, 셔터 스피드… 그런거 어떻게 잘 맞추는지, 뭐 그런건 난 하나도 모르는데,

사진을 찍어, 그것을 가지고 자신의 마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

언젠가는 베란다에 나가서, 2시간 가까이 달 사진만 찍으며 시간을 보낸적도 있다. (요 아래 달 사진이 바로 그 사진중 하나.)


민우가 이런 감상을 가지고 있어서 참 감사하다.

리더는 무엇으로 사는가

‘리더십’에 대한 책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우리 교회 목사님께서(^^) 이 책을 추천해 주셨다.


읽고 있는데…


아마 지난 5년간 읽은 책들 가운데 가장 좋은 책중 하나로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아, 이런건 나라면 좀 다르게 썼을 것 같은데… 싶은 부분도 없는건 아니지만,

실제 ‘리더’로 살아온 맥도날드 목사의 숨소리가 들리는 것과 같은 책이다.

아주 많이 감탄을 하면서 읽고 있는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이 책은…

리더로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더 깊은 영감을 주는 책이라기 보다는,

리더로 지낸 경험이 어느정도 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책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마,

대학생때 내가 이 책을 읽었다면,

그냥 맹숭맹숭 읽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