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ism

Deism이란 신(神)이 세상(우주, 천지)을 창조하고나서, 그 세계는 기계적 원리에의해 움직이도록 놓아둔채, 그 세계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신관/세계관을 의미한다.

나는, Deism이란 유행이 지난, 옛날의 지식인들이 생각했던 사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도 그렇게 Deistic한 관점에서 신앙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려는 시도들을 많이 접한다. (내 자신에게서도 물론.)

– 하나님을 자신이 생각하는 기계적 우주/원리/원칙에 가두어둔채, 하나님의 개입을 인정하지 않는 자세.

– 나 자신과 나 자신을 둘러싼 삶의 영역, 좀더 나아가서는 세상의 원칙들은 정해져 있다고 보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데, 막상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구하지도 않고, expect 하지도 않는 자세.

–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사역의 열매를 input과 output이라는 관점으로만 제한하는 자세.

– 내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이 되지 않는 것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자세.

소위, 자신을 신뢰하는, 똑똑한 사람들이 이런 관점에 함몰되면, 스스로 그 관점에 갖혀서 나오지 못하는 경우를 참 자주 본다.

복음의 영광도, 십자가의 은혜도, 하나님의 임재도…
자신의 framework에 가두어버리는…
심각한 reductionism(환원주의)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