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만 교수님이 한국일보와 인터뷰한 기사가 떴다. (여기 링크)
결국은 제목처럼, 지금 개신교는 자정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참 깊게 동의한다.
이렇게 말하면 괜히 재수없게 이야기하는 것 처럼 들리겠지만,
나는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한국교회는 10년정도 내에 망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다닌지 10년 정도 되었다.
얼마전 나와 성경공부를 했던, 지금은 한국에 가 있는 한 형제가 내게 이메일을 보내왔다.
2008년엔가 자신이 다니고 있는 청년부에 내가 와서 “한국교회가 곧 망할것이다”라고 이야기했었다고.
그때는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한국에서보니 그 말이 정말 맞았다고.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 어디 나 뿐이겠는가.
그냥 조금만 지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했겠지.
그러면서도 혹시나… 하는 작은 희망을 가지고 그 안에서 미련을 가지고 버텨보는 시도를 했던 사람이 있었던 것이겠지.
그럼 나는 지금 정말 옳은 편에 서 있는 걸까?
망했고, 망해가고 있고, 그래서 더 절박해야하는데 그걸 그렇게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무슨 얘기를 해주면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