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함과 우울함

매년 KOSTA를 다녀와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긴 하지만,
거의 한 10년전 쯤 부터는 주된 생각 가운데 하나가 답답함과 우울함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꾸역꾸역 KOSTA같은 모임에 모이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정말 하나님을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다.
얼마나 소중한가!
그러니 이런 사람들 보면 정말 눈물 찔끔 나오게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교회에서 받고있는 신앙 교육의 수준이… 정말 너무나도 암울한 수준인거다.
아… 이걸 어쩌냐….
아주 쬐끔, 정말 아주 쬐끔만 몇가지 설명을 해주어도 눈이 둥그래져서 정말 우리가 믿는 기독교가 그런거냐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만났던 사람들의 얼굴과 표정과 눈빛을 떠올리며…
많이 우울해하고 많이 답답해한다.
그리고, 이 우울함과 답답함이 내 바쁜 일상 속에서 그냥 사그러져 버리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