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no….

KOSTA 다녀오고 뭔가 좀 여유를 가지고 생각도 정리하고 글도 써보려 했으나,
현실은…

  1. 프로젝트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 지금까지 2개 하고 있었는데, 하나가 더 생겼다.
    이건 내가 몇년전에 우리 회사 내에서 개발한 technology에 기반한 프로젝트여서 내가 정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는 것.
  2. 기존에 하고 있던 프로젝트중 하나에 큰 구멍이 생겼다.
    아침 7시반 정도부터 저녁 늦게까지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달려들었다.
    이것도 내가 뛰어들어서 해결하고 있는 것이므로, 다른 사람이 짐을 덜어줄 수 없는 상황
  3. KOSTA follow-up을 금년에는 두 class로 나누어서 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시간을 훨씬 더 많이 쓰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작년과 대비해서 내용이 아주 많이 새로운 것이 아니어서 준비하는 시간이 훨씬 더 줄어들었다는 것.
  4. 게다가 KOSTA때문에 시간을 뺐고, 그 이후 최근에 covid-19에 걸리는 바람에 며칠 골골하고 났더니만 catch up 해야하는 이메일들이 몇백개가 쌓이고, 내가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던 기간동안 빵꾸난 것을 땜빵하느라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어제밤이 되어서야 그동안 밀렸던 것을 모두 catch up 하는데 성공.
  5. 회사 chat에서는 동시에 3~4개의 ‘urgent’ chat이 돌아가고 있고, 빡빡하게 미팅은 잡혀 있고, 그 와중에 내가 혼자서 해야하는 일까지 있는 바람에 낮시간에는 너무 자주 날카로와져 있다.

아주 아주 예전에 이일형 장로님께서 너무 많이 바쁠때 하나님께 “하나님 이러시깁니까?”라고 말씀하신다고 했던 생각이 많이 난다.

내게 주어진 일이라 믿고, 여전히 신실함을 잃지 않고, 쫓겨서 일하지 않으면서 더 해봐야한다.
아마 이렇게 하는 과정이 아마도 내가 더 찾고 발견해야하는 하나님 나라의 신비로 나를 이끌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기대를 해본다.

그래도 이런 글 정도 쓸 여유는 있는 것이긴 하네.

“하나님, 이러시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