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고향(?)

어제 저녁은, 어찌된 일인지 시간이 좀 났다.
사실 시간이 났다기 보다는 열심히 해야할 많은 일들을 미루어두고 빈둥거렸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다.

이리 저리 web surfing을 하다가,
내가 박사과정중에 했던 분야의 ‘유명한’ 사람들을 찾아보았다.

내가 공부했던 분야는, 말하자면 좀 오래된, 그러면서도 기초적인 그런 분야인 탓에,
현재까지 그쪽에서 active하게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나오는 논문도 그렇게 많지 않고.
그렇지만 거의 매니아 수준으로 여전히 그쪽의 연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web에서 찾을 수 있었다.

아…
뭔가 참 반가웠다!

그래, 정말…
이런 것들이 있었지…

내가 다시 대학원생이 된다면 이런 것들은 이렇게 좀 더 해볼텐데..
하는 여러가지 생각이 정말 엄청 쏟아지듯 내 머리속을 채웠다.

생뚱맞게도, 그쪽 분야에서 내가 꼭 해보고 싶었던 실험과 연구가 다시 생각이 나기도 했고…
시간이 좀 있으면 그런 것도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내 박사 논문에서 내가 제대로 다루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괜히 다시 remind 되었다.

그런걸 보면,
나는 그렇게 실험하고 연구하고 논문쓰는 일을… 힘들어 하면서도 참 즐겼던 것 같다.
학회에 가서 사람들과 interact 하면서 정보를 얻는 것도 참 재미있었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에 흥미를 잃거나 그런 건 아닌데.
뭐 괜히 좀 생뚱맞은 그리움이랄까… 그런 것들이 한동안 나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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