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그 사람의 결정과 방향이 많은 이들에게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차원에서 그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
그 사람이 위대하거나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에게 위탁된 영향력의 nature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런데, 어떤 리더쉽이든,
그 리더쉽이 사람인 이상, 한계와 결점(defect)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그 리더쉽의 결점이, 많은 사람들에게 증폭되어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 간사모임에서 나는,
내 리더쉽의 단점이 가져다주었던 나쁜 영향들을 매우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
후배들에게 참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그것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후배들의 몸부림과,
그 움직임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쯤 전으로 나를 돌려놓는다면,
나는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KOSTA와 간사들을 섬길 수 있을까?
내게 다른 setting에서 주어지는 리더쉽으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무거운 부담과 미안한 마음,
소망과 감사가 뒤섞여 집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