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어린이 되기

“심술꾸러기 어린이가 되지 말고 착한 어린이가 되자”

민우도 하기엔 너무 어린이 같은 결심인데,
내 새해 결심의 일부이다.

“**야, 얼른 숙제하고 놀아야지”
“싫어, 나 숙제 안할래”

“**야, 친구에게 잘못했다고 사과해, 얼른”
“싫어, 쟤가 먼저 나 놀렸단 말이야”

심술꾸러기 어린이가 핑계를 대면서 부모의 말씀을 듣지 않은 모습은 쉽게 상상해 볼 수 있다.

그런데,
내가 그런 심술꾸러기 어린아이가 되어 버린 듯한 느낌이다.

“오승아, 직장 동료에게 그렇게 대하면 안되지”
“싫어요, 쟤가 얼마나 jerk인지 아시잖아요?”

“오승아, 먼저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해야지?”
“싫어요, 제가 얼마나 바쁜지 아세요?”

“오승아, 겸손해라”
“이정도면 괜찮찮아요, 다른 애들은 훨씬 더한데요 뭐!”

성령님께서 내 안에서 하시는 말씀에,
토를 달면서 자꾸만 빠져나가려는 모습으로부터 좀 더 벗어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새해 결심 글이 길어져서… 이러다간 새해결심만 한달 하게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