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TA/USA-2011 Chicago Conference 후기 (2)

이번 시카고 집회에 참석하면서, 여러가지로 마음이 무거웠다.

매년 KOSTA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는 일은 늘 있었으나,
금년에는 특히 KOSTA의 여러 일들을 생각하면서, 한밤에 일어나서 잠을 이루지 못한 적도 있었고, 밥맛을 잃었던 시간들이 집회가 가까이 다가오면서 있었다. 

중보기도팀에 있으니, 가서 기도를 좀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시카고 집회 장소에 가보니 상황이 그렇지 못했다.

그저 빈둥빈둥 하는 한이 있어도, 어떤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길고 지루한 대화를 나눈 일도 있었다.
짧지만 알찬 대화도 있었고,
어떤 분으로부터는 개인적으로 꾸중(?)을 듣기도 하였다.

하여간,
기도에 집중하기가 참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아마 월요일 저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중보 기도실에서 기도 모임을 정리하고, 간사 모임에 들려보려고 식당 지하에 내려가고 있었다.
가는 길에, 왠지 모르게, 개인 기도실에 잠깐 들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왜 그랬을까.
뭐 기도를 하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했다거나 그런건 아니었고, 그저 개인 기도실에 가보고 싶어졌다.
좀 망설이다가, 어차피 가는 길이고 해서, 잠깐 개인 기도실에 들려 보았다.
그곳에는 어떤 여자 참석자 한분이 무릎을 꿇고 앉아 앞뒤로 상체를 끄떡끄떡 해가며 기도를 하고 있었다.
가만히 그분이 기도하는 것을 보고 있는데… 왜 그렇게 내 마음이 따뜻해 지던지.

아… 저것이구나. 저렇게 기도하는 사람들이… 하늘과 땅을 잇고 있는 것이로구나.

나 같은 사람이 아무리 방방 뛰어도,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해 일하고 계시는 것이구나.

매우 엉터리로 보내긴 했지만,
일주일동안 그렇게 기도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참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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