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민우가 mission trip을 가서 집에 없었기 때문에,
나와 아내는 평소 안하던 짓을 한번 해봤다.
그것은, 집에서 둘이 와인을 마신 것이었다!!!
우리 lab director가 와인 한병을 선물을 해 주었는데,
그것을 가지고 집에 와서 둘이 한번 마셔보자고 땄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둘다 술을 거의 못마신다는 것이었다.
신혼여행가서 칵테일 한잔을 시켜서 둘이 나누어 마시고는…
둘 다 완전히 기절했었던 만큼….
둘다 술을 즐기지도, 잘 마시지도 못한다.
와인을,
아내가 반잔 정도, 내가 한잔 정도 마셨는데…
둘다 온 몸이 빨개지고,
아내는 그게 신기하다면서 빨개진 다리, 팔 등의 사진을 막 찍었다.
그리고는 ‘심장이 머리에서 뛰고 있는 것 같다’며 정신이 없어 했다.
결국… 아내는 9시 조금 넘어서 쓰러져서 잠이 들었고,
나는 술을 마신 느낌이 영 상쾌하지 않아서…
앉아서 이런 저런 일을 하다가 그 술기운이 좀 없어진 후에 잠에 빠져들었다.
나도 대학교때엔, 술을 즐기진 않았어도, 억지로 마시면 좀 마시기도 했었는데…
술을 마시지도 즐기지도 않다보니, 아마 몸이 알코홀이 들어왔을때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 완전히 잊어버렸던 것 같다. ^^
저는 누구라고 말은 안하겠지만 순진한 예전 룸메이트와 맥주 6병을 사서 반씩 나누어 먹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르는군요.
“형, 어지러워요.” 이 말을 남기고 소파에 누워버렸다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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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을 다른 글에 달아버렸네요. 하루 지나 깨닫고 옮깁니다. 🙂
아…
JK와 EK의 어두웠던 시절. ㅎㅎ
둘다 이젠 장가도 잘~ 가고…
참… 많이 용되었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