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우리 팀에서 중요한 장비를 돌리던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휴가를 갔다.
그래서 내가 그 사람을 대신해서 그 장비를 돌리는 일을 추가로 맡아서 했다.
그 사람은, 자신이 그 장비를 ‘own’ 하고 있다는 것을 매우 강하게 claim 하면서,
자신이 팀에서 중요한 사람이라는 걸 늘 떠벌이는… 그런 사람이다.
(그 사람의 그런 모습을 나는 늘 불편하게 여기고… -.-;)
그런데, 사실 어떤 의미에서,
이 장비에 대한 전문성은 내가 가지고 있고..
이 사람은 성실하긴 하지만 이쪽의 전문가는 아니어서…
늘 내가 comment 하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고 defensive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
처음 이 장비를 setup 하는 과정에서, 우리 lab director가… 나도 이 장비를 setup하는 일에 involve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으나,
내가 이미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많기도 할 뿐더러, 이 사람이 워낙 자신이 exclusive하게 그 장비를 사용하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내가 그냥 조용히 양보했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이 사람이 run 하고 있는 여러 condition이 충분히 optimize되어있지 않아 보이고,
그것이 늘 좀 보기에 답답했다.
그런데 그것을 지적하면 그 사람이 워낙 방어적으로 나와서 뭔가 좀 개선하는 것이 많이 어렵고…
그래서,
이 장비를 이번주 한주동안 맡으면서,
이번주에 확~ 열심히 해서 그동안 이 사람이 할 수 없었던 것을 한번 해 보리라….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일주일동안 그렇게 생각했던 것은 하나도 못하고,
그저 주어진 일만을 때우는 형태로 시간을 보냈다.
말하자면 이 장비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금쪽같은 일주일이 우딱~ 지나가버린 것이다.
내가… 많이… 게을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