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내 계획은,
차를 아주 낡을때까지 잘 타다가…
차 가격이 1000-1500불 수준이 되면, 팔지말고 donation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직 그 가격 수준이 되지 않았는데 팔아야 하나 하는 것을 고민하게 되었다.
막상 이 차를 파는 것을 생각해보니 마음에 좀 걸리는 것이 있다.
일단, dealer에 차를 팔자니… 너무 돈을 조금 받는다. -.-;
그냥 개인에게 팔때보다 1000-1500불은 덜 받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걸 개인에게 팔려고 생각해보니…
지금 이 차의 가격이 Kelly Blue Book 가격으로 낮게 잡아도 3-4천불 수준은 되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런데… 나라면 지금 이 차를 그 가격에 사겠느냐 하는 질문에.. 그건 너무 비싸다… 는 생각이 들었다. -.-;
게다가, 그런 가격에 이 차를 사는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일테고, 그런 사람이라면 오히려 내가 차를 더 싸게 팔아야 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돈을 아껴서 아껴서 겨우 차를 사는 가난한 사람에게,
이 낡은 차를 4천불 이라는 거금을 받고 넘기는 것이 과연 잘하는 짓인가.
글쎄… 좀 마음에 많이 걸렸다.
그리고 지금 15만마일을 앞두고 있는데, 그 전에 팔아서 그 사람이 사자마자 그런 maintenance service를 하도록 부담하는 것은 웬지 마음에 걸리고… 그렇다고 타지도 않을 차 시간과 돈 들여서 15만마일 서비스 받고서 파는 것도 그렇고…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dealer에 팔아? – 그건 너무 낮은 가격에 팔아야 함
개인에게 팔아? – 그건 마음에 걸리는 것이 너무 많음.
그럼 원래 계획대로 donation을 할까?… 음… 그럼… 한푼도 못건지는 건데….
그래서,
내가 혼자 계획을 세운다면,
당연히… 그래, 진짜 아주 많이 더 낡을 때 까지 이 차 더 타자! 가 될텐데…
불꽃과 같은 마누라의 눈이 나를 지켜 보고 있고…
아…. 차를 파는 것 하나도 참 결정이 힘들구나.
3편도 있나요? 아니면 2편에서 끝인가요?
ㅎㅎ
3편도 쓸까요? 아니면 이번에서 끝낼까요?
저도 아직 안정했습니다~ ㅋㅋ
저도 아땅님의 질문을 드리고 싶었는데 😉 선배님의 고민에 진지한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근데 결론이 무엇일지는 모르지만 일단 저는 사모님편일것 같아요 ㅋ)
ㅋㅋ, 제가 생각해보니 5편은 써야겠던데요.
근거는,
만약 2편으로 끝내려 했다면 1,2편이 아니라 상, 하라고 이름을 붙였어야 한다.
만약 3편으로 끝내려 했다면 1,2,3 편이 아니라 상, 중,하라고 이름을 붙였어야 한다.
만약 4편으로 끝내려 했다면 1,2,3,4 편이 아니라 춘,하,추,동 이라고 이름을 붙였어야 한다.
만약 5편으로 끝내려 했다면 1,2,3,4,5 편이 아니라 궁,상,각,치,우 라고 이름을 붙였어야 하나, 일반적이지 않은관계로 5편이상을 쓰면 봐드린다.
6편은 “비풍초똥팔삼” 으로 할수도 있겠네요. ㅋㅋ
아아… 이 압박을 어찌할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