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what happens when you have a daughter who doesn’t throw away anything. 🙂
우리 딸내미는, 정말 절.대.로. 아무것도 안버리려고 한다.
이번에 이사하면서, 내가 15년도 넘게 입은 샤워 가운을 버렸다.
그런데… 며칠 전 우리 딸내미의 옷장을 보니 그게 있었다!
물어보니, 추억이 있는걸 그렇게 버릴 수 없다는 것이었다.
거기를 뒤져보니, 내 아내가 입다가 낡아서 버린 티셔츠, 오래전에 버렸다고 생각했던 수건 등등이 나왔다!
우리가 그런걸 버릴때 마다,
요것이, 쓰레기통에서 그걸 구원해내어, 자기의 아지트에 숨겨놓았던 것이었다.
어제,
이사 온지 한달이 훨씬 더 지나서,
드디어 민우방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다.
그러면서,
여기 저기 있던 인형들을 다 모아서 한꺼번에 진열해보니, 위의 사진과 같은 배열이 되었다.
그 와중에, 특별히 간택된 인형들은, 민우 침대 위에 있고, 이놈들은 최소한 사진을 찍은 어제는 간택되지 못한 놈들이다. -.-;
아빠와 장난치기 좋아하고,
인형 좋아하고,
여전히 하루에도 몇번씩 아빠 엄마에게 뽀뽀도 해주고,
아빠 엄마로부터 사랑한다는 이야기 듣고 듣고 또 듣는것 좋아하고…
그런 우리 민우가,
이제 오늘부터는 고등학생이다.
하나님께서 민우의 고등학교 시절을 잘 지켜주시도록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