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앙과 삶의 여정을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는 나를 부드럽고 다정하게 대해주시는 분이시라기 보다는,
계속 흔드시고, 훈련시키시고, drive 하시는 분이셨던 것 같다.
물론,
예수님의 십자가를 처음 접했을때,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에 사로잡혀 많이 울고 울고 또 울었지만…
그 후 하나님께서는…
늘 나를 들들 볶으시는 분이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내 깊은 죄의 뿌리를 정말 고집스럽고도 끈질기게 다루시는 하나님.
가끔,
삶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사람들로부터 아픔을 당했거나,
여러가지 부담 때문에 힘들 때에는…
때로 하나님께서 너무 그렇게 나를 심하게 하시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보지만,
하나님은 “immovable mover” 이신게 분명하다.
꿈쩍도 않으신다.
주변의 많이 힘든 어떤 사람들을 보면서,
아… 하나님께서 저런 사람들에게는 내게 대하시는 것 같이 그렇게 harsh하게 대하지 마시고,
좀 부드럽고 따뜻하게 해 주셨으면…
그런 바람을 좀 가져보기도 한다.
신앙을 갖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한때는 오빠가 힘든 일을 겪을 때
“흥, 또 오빠에게만 연단의 기회를 주시는군!” 하면서 샘을 낸 적도 있었어.
황당하지? 역시 나의 힘의 근원은 질투 ㅋㅋ
이제 그런 건 전혀 샘나지 않아 ^^;
그런거 샘나지 않는다니 다행이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