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내가 애플에 들어와서 일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1년 전,
참 많은 결심과 생각을 하면서 이 직장에 들어 왔는데…
1년이 지난 지금,
그 결심과 생각들 가운데,
지금 생각해도 참 기특한 것들도 있고,
지금 생각하면 참 어설픈 것들도 있다.
이제 조만간 애플을 떠나려고 한다.
지난 1년간 정말 많은 경험을 했고, 참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조금 생각이 더 정리가 되면,
시리즈로 한번 글을 정리하려고 한다.
1년전 내가 기대했던 모습과는 다른 Anniversary 이지만,
어쨌든,
Happy Anniversary 이다. ^^
축하드립니다.
사과농장에서의 하루가 다른 곳에서의 천날보다 고생스러운 즉…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아주 강하게 버티셨습니다.^^
두 쎈(?) 캐릭터/세계관이 (졸개님, 사과농장) 쾅 부딪쳐서 1년간 동거했는데ㅋㅋㅋ, 졸개님이 바뀌셨는지, 사과농장이 바뀌었는지, 양 주체가 다 조금씩 변화했는지, 아니면 여전히 각자는 각자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지, 궁금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뭐 축하를 받을 만한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년동안 참 많이 배웠습니다.
제 자신에 대해서도 많이 성찰할 수 있었고요.
지난 1년을 go through 하면서 인간과 하나님과 세상에 대해 나름대로 새로운 생각들을 참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새 회사 시작하기 전에,
어떻게든 이걸 좀 정리해보려고 하는데요…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왜 애플을 그만두는지 하는 것도 한번 잘 정리해 보고 싶고요.
(그 이유 궁금해 하는 분들도 주변에 좀 계시더라구요. ㅎㅎ)
감사합니다~ㅇ
오빠~ 완전 응원해! *^-^*
고맙다~… ^^
보스턴으로 오세요~~!! 장보러 갈때마다 들를 수 있는데 ^^
음하하~
사실 보스턴 갈 생각도 했었는데…
그집이 이쪽으로 오시는건 어떤지요? ^^
간사님이 보스턴으로 오시면 참 좋겠다하고 생각했었는데… 아직 정하시는 않으셨으면… 이곳으로 정말 오시죠!!!
하하하…
애고, 그렇게 이야기해주니 뭐 저야 송구합니다만…
벌써 새 직장에 25일부터 나가기로 했어요. ^^
그 가족이 이쪽으로 오면 어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