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Anniversary

11월 5일.

내가 애플에 들어와서 일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1년 전, 

참 많은 결심과 생각을 하면서 이 직장에 들어 왔는데…

1년이 지난 지금,

그 결심과 생각들 가운데, 

지금 생각해도 참 기특한 것들도 있고,

지금 생각하면 참 어설픈 것들도 있다.

이제 조만간 애플을 떠나려고 한다.

지난 1년간 정말 많은 경험을 했고, 참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조금 생각이 더 정리가 되면,

시리즈로 한번 글을 정리하려고 한다.

1년전 내가 기대했던 모습과는 다른 Anniversary 이지만,

어쨌든,

Happy Anniversary 이다. ^^

8 thoughts on “Happy(?) Anniversary”

  1. 축하드립니다.
    사과농장에서의 하루가 다른 곳에서의 천날보다 고생스러운 즉…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아주 강하게 버티셨습니다.^^
    두 쎈(?) 캐릭터/세계관이 (졸개님, 사과농장) 쾅 부딪쳐서 1년간 동거했는데ㅋㅋㅋ, 졸개님이 바뀌셨는지, 사과농장이 바뀌었는지, 양 주체가 다 조금씩 변화했는지, 아니면 여전히 각자는 각자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지, 궁금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1. 감사합니다~ ^^
      뭐 축하를 받을 만한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년동안 참 많이 배웠습니다.
      제 자신에 대해서도 많이 성찰할 수 있었고요.

      지난 1년을 go through 하면서 인간과 하나님과 세상에 대해 나름대로 새로운 생각들을 참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새 회사 시작하기 전에,
      어떻게든 이걸 좀 정리해보려고 하는데요…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왜 애플을 그만두는지 하는 것도 한번 잘 정리해 보고 싶고요.
      (그 이유 궁금해 하는 분들도 주변에 좀 계시더라구요. ㅎㅎ)

      감사합니다~ㅇ

  2. 간사님이 보스턴으로 오시면 참 좋겠다하고 생각했었는데… 아직 정하시는 않으셨으면… 이곳으로 정말 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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