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ving the Big A – 외전

가만 생각해보니, 한가지 빠진 것이 있어서… ^^

Apple에서는,

Engineer들이 보통 NPI (New Product Introduction)이라는 task를 담당한다.

향후 2년 정도 이내에 시장에 나와야 하는 것을 개발하는 일이다.

Proof of Concept – Proto- EVT (Engineering Verification Test) – DVT (Development Verification Test) – PVT (Product Verification Test) 와 같은 과정을 거쳐서, 새로운 제품이 나오게 된다.

한편,

GSM (Global Supply Manager)라는 사람들은, 소위 Supply chain 혹은 vendor들을 다루는 역할을 한다..

이 사람들은 Vendor들과 이야기하며 cost를 계산해서 협상하고, 때로는 새로운 vendor를 개발하는 일을 일부 담당하기도 한다.

조금 단순하게 설명하면,

Engineering 팀은 기술, GSM은 돈을 더 다루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Apple에서 vendor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늘 듣는 이야기는 이것이다.

“Apple이 예전같지 않아요”

그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렇다.

예전에는 새로운 기술과 흥미로는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vendor들과 함께 개발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그러면서 engineer들과 적극적으로 일해서 기술을 개발하면 GSM이 support하는 구조였단다.

그런데, 지금은…

engineer들은 고압적으로… 이런 기술 개발해야돼. 언제까지 해놔…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쥐어 짜고,

GSM은 그거 반값으로 낮춰… 이렇게 하면서 쥐어짜고…

도무지 flexibility도 없고, 함께 일하는 재미가 없다고.

Apple이 훨씬 더 작을 때는,

함께 일한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지금은 정말 Apple의 명령만을 따르도록 요구받는다고…

 

큰 회사가 되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변할 수 밖에 없는 걸까…

2 thoughts on “Leaving the Big A – 외전”

  1. 마지막에서 결국 애플이나 삼성이나 비슷한 모양으로 가고 있는것을 확인했네요. 경쟁력이라는것이 결국엔 누가 더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보유하는 것이 되어버리는거 같아요. 그래서 비슷비슷 해 지는거 같구요. 애플에는 4월까지 결정해야 한다고 해서 너무 급하게 결정해야 하는거 같아서 on-site 인터뷰를 하지 않고 그냥 여기 있기로 했습니다. 올 한해는 이것저것 많이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준비하려고 합니다.

    1. 그래,
      나는 너라면 뭐 좋은 결정을 하리라고 확신하고…
      또 너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네 결정에 맞추어서 여러가지 길이 잘 열릴 것이라고 믿어.
      그런 와중에 네 결정의 과정 속에서 하나님께서 너를 인도하시는 걸 잘 목도하리라 확신하고.
      나도 기도하고 응원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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