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의 특성 상,
대단히 많은 회사들과 technical 혹은 business discussion을 하게된다.
지난 두주동안 내가 cover했던 회사들을 대충 따져 보아도…
8개국의 15여개의 다른 회사들과 각종 discussion을 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나라별, 대륙별, 지역별 사람들의 문화와 특징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게 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대개 실력이 모자르는 회사들의 경우에, 훨씬 덜 정직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대충 이렇다.
실력이 모자르면, 대개는 원하신 기간 내에 약속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여러가지 business discussion을 할때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그걸 막기 위해서, 그런 회사들은, 사실을 왜곡, 과장해서 이야기하거나, 심지어는 데이타를 조작해서 자신의 부족함을 정당화하려고 한다.
이런 상황을 만날때마다,
나는 참 복잡한 생각들을 많이 한다.
오죽하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으로부터, 저런 X들은 제대로 본때를 보여줘야해… 뭐 그런 생각 까지.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내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은,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해야만 살아남는 이 적자생존의 세상에서는,
약자들이 부정직하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약자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정직을 compromise 해서라도 살아남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아, 물론 나는 결코 부정직함을 옹호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다.
다만 그런 상황이 몹시 속쓰리게 느껴진다는 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