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에게 필요한 교회? 민우에게 맞는 교회? (1)

주말에 민우를 보고 왔다.
학교에 family weekend라는 program이 있어서 부모가 와서 학교도 둘어보고 아이도 볼 수 있도록 했는데…
우리는 그냥 딱 민우만 보고 왔다. ^^

민우는 거기에서도 연극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래서 민우가 출연한 연극보고, 민우 먹고싶어하는 한국 음식 사서 먹이고 왔다.

그리고,
또 매우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민우가 아직도 교회를 잘 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든 좀 교회 찾는걸 도와주고 싶었다.
그래서 민우를 데리고 아틀란타 시내에 있는 학생들이 많은 교회에 함께 가서 예배를 드리고 민우를 좀 연결시켜주고 왔다.

함께 예배를 드린 교회는 참 인상적이었다.
그냥 대부분이 대학생이었고, 목사님의 설교도 아주 대학생들에게 잘 맞는 설교였다.
목사님이 한국인 2세이고, 거기 모인 아이들도 다수가 아시아 아이들이고 일부 백인 아이들이 좀 보였다.

그 전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느라 잠을 제대로 자지못한 상태였는데도, 민우는 거의 한시간가까이나 되는 긴 설교를 졸지않고 눈을 똘망똘망 뜨고 잘 들었다.

그 교회는 그냥 아주 보수적인, 그러면서도 진짜 기본적인 이야기를 대학생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아이들이 참 열심히 찬양도 하고, 설교도 듣고, 성경공부도 하는걸 볼 수 있었다.

나 보고 그런 교회 다니라고 하면 어떻게 느낄까?
아마도 많이 답답할 것 같다.
그렇지만, 민우에게는? 완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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