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전문가? (5)

(단촐하게 짐 싸는 법 계속)

3. 옷 입는 계획을 미리 잘 세운다.
비행기 타는 날은 어떤 것을 입고, 첫날은 어떻게 입고, 둘째날은 어떻게 입고 하는 것을 대충 머리속에 그려가며 짐을 싸면 좋다. 그리고 그렇게 콤비네이션을 만들때, 하나의 바지에 맞는 몇개의 셔츠를 가지고 가면 매치를 고민하지 않고 입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색깔의 옷들을 가지고 가면 뭐가 좀 묻더라도 입을 수 있다.

나는 집에서 떠날때는 꽤 구질구질하고 낡은 옷을 입고 간다. 그래서 며칠 현지에서 입다가 아예 그 옷을 버리고 오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하면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청바지의 자리가 가방 안에 확~ 생긴다.

4. 패킹 큐브를 사용한다.
2년 전부터 나는 패킹 규브를 사용해왔다.
대개 이렇게 생긴 것들이다. link

이걸 쓰면 셔츠면 셔츠, 속옷이면 속옷 별로 꽁꽁 잘 쌀 수 있으므로 조금더 패킹을 잘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필요한대로 organize도 잘 할 수 있다. 가방을 싸 놓으면 아주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된다.

5. 백팩/서류가방/개인가방을 잘 활용한다.
비행기내에는 바퀴달린 20″ rollaboard와 하나의 ‘personal item'(백팩, 랩탑 가방 등)을 가지고 갈 수 있다.
이 personal item은 앞자리의 아래쪽에 들어갈 수 있는 size여야 한다.
나는 그래서 출장갈때 사용하는 백팩은 비행기 앞자리 아래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 크기를 사용한다. ^^
여기에는 공항검색을 할때 꺼내야하는 item들을 일단 다 넣는다. – 랩탑, 태블릿, 보조배터리, 액체를 담은 투명한 백(3-1-1 bag) 등등이다. 그 외에 비행기 안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거의 잠옷 수준의 옷, 책, 각종 power adapter 등등을 챙겨 넣는다.

6. 출장을 다녀온 이후에 가방 싼 것을 review 해 본다.
이번 출장에서는 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패킹 했는지를 돌아와서 review한다. 필요하지 않았는데 가져간 것들은 무엇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다음 출장때에는 그걸 줄인다.

출장 전문가? (4)

두주동안 출장을 가는데 기내용 가방만을 가지고 어떻게 가느냐고 사람들이 신기해한다.
여행과 출장을 많이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별것 아니겠지만, 가방 단촐하게 싸는 팁을 몇가지 적어보려고 한다.

1.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서 짐을 싸지 말고 ‘최상의 경우’를 기준으로 짐을 싸라.
대개 짐을 쌀때 ‘어쩌면 이거 필요할지도 몰라’ 라고 생각해서 짐을 싸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것들은 90% 필요가 없다.
나도 이번에 두주 출장을 가면서 기내용 가방만을 싸가지고 갔음에도 한번도 입지 않은 옷들이 꽤 있었다.
가장 필요한 미니멈을 먼저 생각해서 짐을 싸되, 어쩌면 필요할지도 몰라 하는 아이템 중에서 필요할때 없으면 아주 큰 문제가 될 것들만을 챙긴다.

가령, 이번에 면도용 쉐이빙 폼과 면도기는 챙기지 않았다. 이건 물론 필요하다. 그렇지만 내가 첫날 묵는 호텔에서 이게 제공될 가능성이 큰 것이었다. 이번에 첫날 묵었던 호텔은 내가 처음 가보는 호텔이어서 면도기를 주는지 확실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챙기지 않았다. 가 봐서, 정말 꼭 필요하면 근처 편의점에 가서 하나 사면 되는 거다.
이런 식으로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것들은 대부분 그냥 안가지고 가고, 필요하면 가서 어떻게든 해결하는 거다.

그렇지만… 나는 이번 출장 중에서 한번도 ‘정장 자켓’을 입은 적이 없었다. 내가 출장을 가면서 그런 옷을 입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그렇지만 혹시 그런 일이 생겼을때 정장 재켓이 없으면 다소 난감할 수 있다. 만나는 상대에게 결례가 될수도 있고.
그래서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90%임을 알지만, 정장 자켓을 하나 넣었다.

2. 무조건 빨래를 하라.
중간에 빨래를 하는 한다. 사실 두주동안 필요한 모든 옷들을 다 싸가려면 정말 짐이 커진다. 그리고 나는 솔직히 그렇게 옷이 많지도 않다. ^^ 속옷이나 양말을 14일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 ^^
출장을 갈때는 대개 중간에 빨래를 한다. 간단한 것은 내가 호텔 방에서 손빨래를 할수도 있고, 조금 크고 중요한 것은 빨래를 맡길수도 있다.

회사에서 지원을 해줄 경우는 호텔의 빨래 서비스를 사용할수도 있고, 사실 많은 나라에 ‘빨래방’같은게 있다. 그런걸 쓰면 된다. 어떤 경우에는 호텔에 코인 세탁기가 있을 때도 있다.

손빨래를 할때 나는 대부분 호텔방에 있는 ‘샴푸’를 사용한다. 샴푸가 대개 기름때를 잘 빼기도 하고, 향도 좋다. ^^
만일 샴푸를 쓰고 싶지 않다면 작은 빨래비누를 가방에 넣어가도 된다.

출장 전문가? (3)

나는 복잡한 일이 터지면 무조건 상황을 단순화한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게 우선 잘 처리되도록 하는데 온 힘을 기울인다.

출장은 대개 내게는 stress가 높아지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출장을 갈때면 일에 관련된 것들은 철저하게 준비하되, 나머지 것들은 아주 가장 효율적으로 정리해서 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런 노력중 하나로 나는 가방을 단촐하게 가지고 다닌다.

웬만해서는 나는 짐을 check-in 하는 일이 없다.
이번에 두주 줄장을 다녀올때도 나는 당연히 carry on luggage만을 가지고 갔다.

큰 짐을 가지고 가지 않는 이유들은 다음과 같다.

1. 우선 나는 대채 출장을 다닐때 여러 군데를 돌아다녀야하기 때문에 큰 짐을 가지고 다니는게 힘이들때가 많다. 큰 짐을 가지고 지하철을 탄다던가, 계단을 올라간다던가 하는 것이 힘들기도 하고, 커다란 짐을 들고 정장을 하고 열몇명이 쭈루룩 앉아있는 도쿄 중심가의 office에 들어가는게 좀 폼이 안나기도 한다. ^^
또한 큰 짐을 들고, 어느 좁은 식당에 가서 밥이라도 한번 먹으려고 하면… 이거 완전 힘들다.

2. business travel을 할때는 business class를 탈때가 많아서 괜찮지만, personal travel을 할때는 당연히 제일 싼 비행기 티켓을 구해서 탄다. 그러다보면 어떤 티켓은 짐을 부치는데 돈을 내야할때도 있다. carry on 만을 가지고 가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3. 출장을 다닐때 시간에 쫓겨서 다니는 경우가 많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부지런히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때 짐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완전 짱이다. 짐 나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productive한 일을 할 수 있다.

4. 생각보다 자주… 항공사에서 짐을 제때 올리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제 최근(?) 들어서는 이것도 bar code scan하는 방식으로 하면서 error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사고는 발생한다. 특히 direxct flight이 아니고 connection이 있는 항공편이라면 그럴 가능성이 더 커진다.

출장 전문가? (2)

이번 출장은 좀 빡쎘다. -.-;

한국에 오랜만에 간김에 거의 8년만에 건강검진한번 받아보려고, 출장중에 이틀은 아예 sick leave(병가)를 썼다.

그래서 시간 보낸것 말고는 전반적으로 꽤 stressful한 출장이었다.
(그래서 무단으로 거의 두주 가까이 블로그 업데이트도 못하고… 죄송합니다. )

그도 그럴 것이 이번에는 California의 home office에 좀 중요한 일들이 있었다.
웬만하면 출장을 cancel하거나 연기했어야 했는데…. 일본과 한국에서 잡혀있는 미팅들 역시 중요한 것들이어서 쉽게 cancel하거나 연기하기가 어려웠다

덕분에…
두주 내내 낮에는 현지 일을 하고, 밤에는 home office일을 챙겨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새벽 1시, 5시 등등 conference call이 잡히기 일쑤였고,
그 와중에 유럽에서 벌어지는 일도 하나 있어서… 일본에서는 또 유럽과도 conference call을 해야 했었다.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home office에 있는 사람들도, 하나도 내게 미안해하지도 않고, 내 시간으로 새벽 1시~5시에 video conference를 잡아놓기도 했고,
낮에 일하고 밤에 돌아오면 수십개씩 밀려있는 이메일들과 여러가지 request를 처리해야했다.

내가 아무리 출장 전문가라 하더라도, 이런걸 깔끔하게 처리하는 전문가는 아직 못되는 것 같다. -.-;
집에 돌아 왔는데…
출장 중에도 california 일하는 시간에 일을 많이 해서… 시차 적응에 별 무리가 없다. ㅎㅎ

출장 전문가? (1)

나보다 훨씬 더 출장 많이 다니는 사람들도 물론 많이 있지만,
그래도 나 정도면 출장을 많이 다니는 편에 속하지 않나 싶다. ^^

이번에도 또 출장이다.
여행을 늘 즐기고, 모험적인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출장가는걸 좋아하겠지만…
나 같은 사람은 그렇게 이런걸 즐기는 편은 아니다.

그러다보니 나는 얼마전부터는 출장을 갈때 꼭 그 안에서 ‘재미있을만한’ 것들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번에는 아주 신박한(!) 껀수가 생겨서 그걸 질러버렸다.

San Francisco에서 Tokyo를 거쳐서 ICN을 거쳐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인데,
일본의 다음 주말이 연휴이고, (9/17 월요일이 휴일이다.)
한국의 그 다음주말은 추석연휴이다!

그러다보니 어떻게 해도 비행기표가 무지 비쌌다.
회사에서 살 수 있는 비행기표 한도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액수를 맞추려고 인터넷을 부지런히 뒤졌더니 아주 괴상한 비행기표가 나왔다.

SFO에서 몬트리올까지 가서 거기서 Narita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는 것이다.
세상에, 미국 서부에서 Tokyo 까지 가는데 자그마치 몬트리올에서 갈아타다니. 이런 생 노가다가 있나!
그런데 어쩌랴. 그게 싸게 나온거다. 허억.

그게 몬트리올이 아니라면 당연히… 야 이게 무슨 개소리냐… 일본 가는게 하루는 더 걸리잖아! 하면서 그냥 조금 더 비싼걸 끊었겠지만,
아니, 몬트리올이라니!

잠깐 고민해보고 바로 끊었다.
원래는 몬트리올까지 red-eye flight으로 갔다가 6시간 layover하고 일본행 비행기를 타는 것이었다.
그래, 이렇게 하면 1~2시간은 잠깐 동생네를 볼 수 있겠구나 싶어 그냥 그렇게 끊었다.

그런데 그렇게 끊고나서 사정상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비행기 시간을 조절해야하는 일이 생겼다.
(왜 그런지는 다음에 다른 글에서 조금 더 설명을 해 볼지도…)
그래서 return flight을 바꾸는 김에 몬트리올까지 가는 비행기도 왕창 더 일찍가는 걸로 바꿨다.
그래서 동생네에서 자그마치 거의 20시간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생겼다.

간김에 조카에게 작은 선물도 사고,
가서 조카랑 장난도 치고…
작은 놈 재롱도 조금 더 보고.

그래, 이 정도의 행복이라면 왕창 돌아가는 이런 비행기 탈만하다!

덕분에 짧은 시간이지만 오진이네와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고,
우리 예쁜 조카들 많이 뽀뽀도 해 줄수 있었다.

회사돈도 아끼고, 동생네도 보고…

진짜 나름대로 마음이 soft해지는 진짜 좋은 시간 보내고, 지금은 몬트리올 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출장을 가게 되어서 감사한 일이다. ^^

음악을 들으며 (4)

그래도 지난 주말 이후에 아주 뜬금없이 닥치는대로 음악들을 들었다.
– 8090 발라드들
– 동물원
– 김건모
– 비발디
– 사이먼과 가펑클
– 레너드 코헨
– 마이클 잭슨
– 빅뱅
– 악동뮤지션
– 손승연
– 헨델의 메시아
– 힐송의 찬양들
– 조유진의 최신 앨범

허, 참 완전 잠탕으로 이것 저것 들었는데,
그중 내가 제일 많이 반복해서 들었던 것은 이것이다.
아마도 내겐 이런 ‘웃음’이 많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원곡

합창

신박한 편집

음악을 들으며 (3)

Classical music을 연주자별로 작은 차이를 분석해내고, 곡의 해석에 관해서 논하고 할 정도로 잘 알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이것도 한때 정말 열심히 들었다. 그런데 지난 10년간 classical music mp3이건 CD이건 뭐를 산적이 한번도 없던 것 같다. 듣는것도 두어달에 한번씩 어쩌다 하나 들을까 말까.

Classical music은 가요등과 비교해서 특별히 좀 더 제대로 시간을 떼어놓아야 잘 즐길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곡이 대개 훨씬 더 길기도 하고, 어쩌다 헨델의 메시아같은 대곡은 들어보겠다고 한다면 몇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아… 그런데 진짜 그럴 시간은 없다. -.-;
아니 시간이 없기 보다는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해야할까.
아니, 그런 마음의 여유없음을 건너 뛰어서 classical music을 들을만큼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그렇게 즐길만큼 classical music을 잘 알고 즐기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고등학교때까지는 그래도 어쩌다 한번씩 바이올린을 꺼내서 혼자 켜보기도 하고,
심지어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할때도 있었는데…
시간 속에서 나는 classical music을 잃어버린 듯 하다.

지난 주말과 같은 여유를 다시 찾아야만 그래도 어떻게든 다시 classical music을 즐길 수 있게 될까.
지금과 같은 lifestyle을 가지고 있는 한, classical music을 즐기는건 어려운 일일까.

다음에 DK를 만나면 한번 물어봐야겠다.

음악을 들으며 (2)

주말에 가장 많이 들었던 음악은 ‘가요’였다.
예전에 나는 가요를 참 많이 들었었다.
미국에 오기 전에 나는 +/- 5년 간에 대충 유행했던 가요의 모든 가사를 다 욀 수 있었다.

그런데 가요를 들으면서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다.
내가 미국으로 온 95년까지의 가요들은 여전히 내게 익숙한데, 96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가요는 내가 잘 들어본 기억이 없는 것들이다. 그리고 2000년대 이후가되면 다시 좀 익숙하게 들린다.

그도 그럴 것이 95년에 미국에 오면서 나는 한국의 media와 단절이 되었다. 그 당시엔 인터넷으로 가요들 듣고 하는것도 안되는 때 였으니…
그리고 인터넷의 여러 경로로 음악을 듣는 것이 다시 어느정도 가능해진 2000년대 초반이 되기까지 나는 한국의 가요를 많이 접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그런데 다시 좀 촘촘히 살펴보니,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한국의 가요는 꽤 급격한 변화를 겪었던 것 같다. 보이그룹이나 걸그룹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던 때였고, 소위 밀리언 셀러들이 쭈루룩 등장했던 시기였다. 그리고 지금 현재 한국의 각종 예능프로그램등에 나오는 사람들이 등장한 때가 그 때였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의 한국 가요를 예전처럼 잘 듣지도, 좋아하지도, 따라가지도 못한다.
나는 그게 그냥 내가 나이가 들어서려니… 라고만 생각했는데… (물론 그렇겠지만)

그것 이외에도 내가 중간에 전체 흐름 자체를 뚝 짤라서 놓쳤기 때문이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들으며 (1)

Long weekend에, 참 오랜만에 여러가지 음악을 많이 들었다.
예전엔 늘 음악을 귀에 달고 살았다. 그게 어떤땐 classical 음악이었고, 어떤땐 가요였고, 어떤땐 복음성가이기도 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내 삶 속에서 음악이 없어졌다.

그건 음악이 싫어졌기 때문은 아니다. 나는 여전히 음악 듣는걸 좋아한다.
그런데, 음악을 듣고 있자면…
아니 이 시간에 내가 음악을 듣고 있어도 되나 싶어 얼른 다른걸 하게 된다.
운전을 하던가 하여간 무슨 시간이 잠깐 나면 나는 그 시간을 뭔가 productive하게 보내려는 시도들을 한다.
많은 경우 강의를 듣거나, audiobook을 듣거나, 여러 사람들에게 전화를 한다.

아무것도 안하고(?) 음악을 듣는 사치를 누릴 여유가 내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내게서 음악을 빼앗아간 가장 큰 범인은 podcast와 오디오북이다.

뭔가를 더 배워야한다는, 더 알아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이 있는 나로부터, 그런 매체들은 음악을 빼앗아 가 버렸다. -.-;

그런데 지난 주말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음악을 들었다. 참 오랜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