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를 제비뽑아서 선출하는 공동체는

Thanksgiving 휴가기간에 정말 잘 쉬었다.
매일 늦잠도 자고 (그래봐야 아침 8시이지만^^) 정말 아무것도 안하면서 보냈다.
책을 전투적으로 읽는다거나 뭔가 이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려는 노력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그냥 쉬었다.
오랜만에 집에온 민우도 그런 시간이 필요했고, 많이 바쁘게 사는 (그리고 연말에 정말 장난아니게 바빠질) 아내도 그런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빈둥빈둥 누워서 youtube 보고, 음악듣고, 낮잠자고…

그러던중에 Stanley Hauerwas의 짧은 인터뷰 clip하나가 youtube ‘추천’에 떴기에 보았다. 10년쯤 전의 인터뷰인것 같은데. (링크)

Stanley Hauerwas같은 사람은 대답이 때로 불교 고승의 선문답같이 느껴질때가 있다. 워낙 대답이 함축적이고 짧은 말에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어서 한마디의 짧은 대답을 가지고도 아주 오래동안 곱씹을 것이 나온다.
위의 인터뷰에서 짧게 이야기한것 중에서 한가지가 유난히 내 마음에 남았다.

어떤 기독교 공동체에서는 그 리더를 제비뽑기로 뽑는다. 지금도 어떤 메노나이트 공동체에서는 그렇게 한다. 그런데, 그렇게 리더를 제비뽑기로 뽑을 수 있으려면 그 공동체는 어떤 공동체여야 할까?

리더십, 공동체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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