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에 걸쳐서 한국의 소위 ‘보수 기독교’ 목사들과 교인들을 보면서,
나는 이분들과는 분명히 다른 종교를 믿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점점 굳혀가고 있다.
그렇게 내가 선을 긋게되는 사람들 가운데에서는,
예전에 내가 신앙의 선배로 생각하고 존경하던 분들도 포함되어 있다.
적어도 내가 믿는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셔서 그 아들을 이땅에 주신 분이시다.
절대적 사랑의 절대적 하나님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늘 겸손의 사랑을 잃지 말아야 한다.
내가 그 삶을 배우고자하는 한국인 신앙인들은,
길선주, 손양원, 김교신, 장기려와 같은 분들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자기 자신을 기꺼이 내어주신 분들이다.
지난 목요일 한국에서 일어난 일들을 남은 뉴스를 보면서…
아, 이제는 정말 내 마음 속에서 한가닥 남아있었던 아쉬움의 끈 조차도 끊어버리고,
그분들과 나는 다른 종교를 믿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증오, 폭력, 거짓, 술수를 따르는 사람들과 나는 다른 종교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