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

이번엔 유난히 stress를 많이 받는 출장이었기 때문에 완전 긴장 바짝하고서 다녀왔는데…

그래서 독일에 다녀오면서 왕복 비행기 안에서 영화를 딱 한편만 볼 수 있었다.
나머지 시간엔 자거나 일하느라…

영화를 많이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뭘 볼까 조금 뒤적이다가 새로 나온 알라딘 영화를 보았다.
인터넷에서 이 알라딘 영화에대해 좀 혹평하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살짝 나서 망설였는데 그냥 딴거 볼것도 마땅치 않고 해서 보게 되었다.

내 평가는, 완전 좋았다!

우선, 알라딘과 자스민 공주라는 좀 진부할 수 있는 이야기를 새롭게 update해서 만들어놓은게 좋았다.
자스민 공주는 passive하게 사랑을 기다리는 진부한 공주님이 아니라, 백성을 사랑하여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능동적인 사람으로 그려졌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도, 알라딘에 대한 인상보다 자스민 공주에 대한 인상이 더 깊게 남았다.
특히 Speechless 라는 이미 많이 알려져있는 곡을 부르는 장면에서 자스민 공주의 표정연기가 아주 좋았다.

윌 스미스도 내가 보기엔 지니를 새롭게 해석해내는데 성공한것 같아 보였다.
오히려 예전의 지니보다 윌 스미스의 지니가 내겐 더 좋아 보였다.
지니가 알라딘의 종속된 캐릭터가 아니라 알라딘과 동등한 캐릭터로 그려지는게 좋았다.그러고보니 상대적으로 알라딘의 비중은 그래서 영화 전체적으로 살짝 더 줄어들게되었다.

아쉬웠던 것은,
자파와같은 악당의 내면묘사등이 더 들어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면 아이들까지 다 보는 영화로서는 좀 너무 복잡해질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고…
또 하나 아쉬웠던 것은 알라딘과 자스민의 노래였다.
Speechless같은 곡은 뭔가 좀 더 힘있게 부르는 사람이 해주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건 너무 여리여리한걸 좋아하지 않는 내 취향일수도…
어떤 사람들은 자스민공주를 맡은 나오미 스캇이 중동사람이 아니라는 것으로 불평을 하던데, 내겐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나오미 스캇의 연기는 좋았고, 어차피 알라딘의 배경이 허구의 나라이니까.

민우에게도 한번 보라고 권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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