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결심 – 중간점검

나는 지금 꽤 많이 messy하다.

삶은 무지하게 바쁘고, 해야할 일은 내가 할 수 있는일 보다 2배쯤 많다고 느껴진다.
여러가지 일로 많이 쫓기고 있고, 마음 속에는 불만과 불평과 불안이 가득하다.
어떻게 하면 잘 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참 많이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는다.
계속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키는 신학적 지식들을 축적해나가는 것을 즐기지만, 그것이 내 영혼을 풍성하게 만들지 못하고 있다.
사랑할 사람들에게 모질게 대하는 일이 너무 많고, 사랑으로 진리를 말해야할때 침묵한다.
지식을 구하지만 지혜가 부족하고, 열심히 하는데 그 열심이 향하는 방향이 어딘지 깊은 고민이 부족하다.

아… 이정도쯤 되면 꽤 많이 messy한 거지.

지난 12월 24일부터 이번주 월요일까지, 야심차게 많이 쉬어보겠다고 했으나, 결국 딱 나흘 휴가 + 공휴일 해서 조금만 쉴 수 있었다.

그래도 그나마 며칠 쉬면서 늦잠도 자고, 그동안 제대로 하지 못했던 생각들도 하고나니…
쉬지않고 달린 자동차 엔진오일도 갈고, 브레이크 패드도 체크하고, 에어필터도 갈고 해야하듯…
나도 중간점검을 좀 해야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내 새해의 새로운 결심은 중간점검이다.
좀 치열하면서도, 내 자신에게 혹독한 자기평가를 한번 해볼 생각이다.

나를 혼내주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으니…
나라도 나를 채찍질해가며 많이 꾸중해야할 듯.
내가 나에게하는 꾸지람을 들어봐야하겠다.

@ 그나저나 다음주에는 이 블로그에 글 올리는 것도 자유롭지 못할 듯. 중국에서는 wordpress 가 block 되어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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