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하고 있는 project중에서 하나는 산호세에 있는 ‘prptptyping house’에서 수십개~수백개 정도로 미리 만들면서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해서 고치고,
그 후에 중국이나 아시아에 있는 공장에서 대량생산을 하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local prototyping house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수십개의 part를 만들어왔는데,
이쪽에서 영 일이 잘 안되는 거다.

이 회사에서의 큰 문제는 이걸 주도해서 하는 엔지니어가 영어를 잘 못한다는 거다.
베트남 이민자인듯 한데, 도대체 이 사람이 이야기를 하면 우리 팀에서 아무도 이 사람 얘기를 못알아 듣는다.
(처음엔 나만 못알아듣는 줄 알았는데, 미국에서 태어난 친구들도 다들 못알아 들었다.)

우리쪽에서는 이 prototyping house랑 함께 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쪽과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나중에 그쪽 엔지니어와 조금 더 깊게 이야기를 해본 결과 이 팀이 일을 못하는 팀은 아니었다.
문제는 영어를 잘 못한다는 거였다.
결국 이 팀은 영어를 잘 하지 못해서 일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미국에 온지 25년이나 되었는데도 아직도 영어가 살짝 모자르다는 생각을 하게될때가 많이 있다.
아주 subtle한 뉘앙스를 잘 전달해야하는데 그게 어려워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사람들과 소위 ‘small talk’을 하는데도 이 사람들과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아직도 그 문화중 잘 모르는 것이 많이 때문에) 대화에 선뜻 끼어들지 못할 때도 있다.

특히 우리회사는 정말 영어를 잘하는게 중요한 편이다.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한편으론, 영어를 잘 못한다는 이유로 어떤 회사와의 거래를 중단하면서…
그게 그래서 한편 안타깝고 한편 미안하고… 뭐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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