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 전서

지난 월말까지 보았던 고린도전서는,
후반부로 가면서는 특히 정말 힘들었다.

우선,
바울이 하는 얘기가 너무 이상하다.
후기 바울이 조금 정리해서 이야기한 서신서들과 비교해서 이때는 바울의 생각이 아직 충분히 정리가 되지 않았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들 정도다.

더 이전에 썼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갈라디아서는, 나름대로 바울의 전공분야여서 그건 그렇게 이상하지 않은데,
고린도교회의 문제는 유대 전문가였던 바울에게 있서 그렇게 쉽게 다루기 어려웠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게 고린도전서보다는 더 뒤에 쓰여졌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고린도후서만 가더라도 바울이 그렇게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여기는 진짜 좀 이상하다. -.-;

여성에 대한 언급들이 좀 이상하고…
교회에서의 질서를 주장하는건 알겠는데 그 근거가 되는 논리들이 좀 이상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여기에 13장(사랑장)도 있고, 15장(부활장)도 있다는건 참 신기하기도 하다.

처음에 꽤 열심히 달려들었다가, 중간에 살짝 헷갈렸다가, 나중에는 약간 힘이 빠져버린…
그럼에도, 고린도 교회가 맞닥들이고 있던 여러 문제들은 지금 내가 살고있는 실리콘 밸리의 상황과 꽤 큰 relevancy가 있고, 그것 때문이라도 조금더 고민해볼 거리가 많이 생기긴 했다.

새로 시작된 베드로 전서도 쉽지 않은 내용들이 좀 들었있는데….
여성의 문제, 연옥으로 해석될만한 본문… 등등
애고 살짝 좀 힘이 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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