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전향중?

나는 늘 스스로 liberal이라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어쨌든 나는 한국이 민주화를 거치는 것을 겪은 세대이고, 아마 그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다.

한국과 미국에서 지지하는 정치세력도 한번도 바뀐적이 없었다.
저쪽 반대편에 호감을 가지거나 투표를 해본적도 없었고.

그런데 몇년전부터 정말 내가 liberal일까 하는 것에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는 중이다.
아니, 어떻게 말하면… 현재 미국적 상황에서 liberal들의 입장을 보면서 불편하게 느끼는 것들이 있다고 해야할까.

liberal이 많이 비판해왔던 교조적인 모습, 경직된 자세, 관용없음등의 모습이 점점 liberal들에게서 그대로 보이고 있는 것 같다.

나는 한국에서는 여전히 liberal이 비주류라고 생각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liberal이 주류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미국에서는 사상적,문화적,학문적 권력은 liberal이 장악했다고 보는데…
정치적 권력을 장악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이 liberal이 가지는 배타성과 경직성은 대단히 불편하다.

그런의미에서 나는 조금씩 liberal이라고 스스로를 define하는 위치로부터 전향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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