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심코 본 어떤 짧은 youtube clip에서 어릴적 행복했던 순간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았다.
그러면서 내가 어릴때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장면이 있나를 생각해보았다.
나는… 정말 별로 생각나는게 없다. ㅠㅠ
내 어린시절이 결코 불행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나는 그래도 나름대로 구김없이 자랐고, 우리 부모님은 참 좋은 분이었고, 나는 나름대로 행복하게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막상 행복한 순간이라고 딱 기억나는 한 장면이 내 기억에 있지는 않다.
허..참…
나는 그래도 나름 행복했던 것 같은데, 그 행복을 딱 담아내는 하나의 그림이 뭔가 잡히질 않는거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일반적으로 어릴적의 기억이 그렇게 분명하게 남아있지 않다.
내 국민학교 친구들, 심지어는 중학교때 친구들도 지금 내가 기억하는 아이들이 10명도 되지 않는다.
뭘 하고 놀았는지 그런 기억도 별로 없다.
이제 나이가 들었지만,
문득 지금 내가 보내는 이 시간 속에서도,
어떤 장면 하나 하나의 행복한 스냅샷을 내 머리 속에 남겨두는 노력을 더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의도적으로 어떤 순간 순간을 머리속에 사진과 같이 담는 시도를 해보는 것이다.
일종의 mindfulness의 훈련이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