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참고 견디기

어떤 이들에게 조금만 더 참고 견디자는 말은 참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정말 한계가 턱 밑까지 차 올라서 조금 더 견디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되는 경우도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그런 한계상황과 예외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나는 지금은 조금 더 참고 견디자는 이야기를 교회가 하는 성숙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에라 모르겠다. 너무 답답하다고… 자꾸 모이고, 만나고, 여행가는 사람들에게,
지금은 더 어렵고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꼭 참고 집에서 견뎌보자는 이야기 말이다.

참기, 견디기는 언제부터인가 기독교인들이 별로 마주하고 싶어하지 않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기독교가 늘 빠르고 효과적인 해답을 주겠다고 달려드는 일들만 많았지…
(그것은 승리주의적인 싸구려 신앙에서 비롯된 것인 경우가 많았고)

참고, 견디고, 조금더 사랑의 마음으로 내 욕구와 욕망을 자제할줄 아는것…
그런 성숙함을 이야기하는 공동체가 좀 더 많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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