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 Life

내가 영화를 보는건 대개 출장가는 비행기 속에서 였으니,
금년에는 내가 영화를 볼 기회가 별로 없었다.

몇주전 토요일, 신난다~ 하고 카페인을 엄청 많이 섭취했더니 밤에 잠이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다가 아주 뜬금없이 Still Life 라는 영화를 보았다.

고독사한 사람들의 마지막 장례를 치루어주는 일을 하는 공무원인 존 메이에 대한 이야기.

그리 유명한 영화도아니고,
언뜻 보아도 돈을 많이 들인 영화도 아니고,
자극적이거나 빠른 템포의 흐름도 하나도 없다.
게다가 영화에서 나오는 어떤 영국 억양이 살짝 이해하기 어려워서 좀 애를 먹기도 했는데,
그래도 보고나서 아… 이건 잘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thanksgiving 기간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영화한편 집에서 보고싶은 분들에게 추천!
Coronavirus도 심한데 어디 나다니지 말고 이렇게 집에서 영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