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세상 속에서 살기 (2)

내가 어릴때 생각했던 것 같이,
‘어제보다 나은 내일’이 늘 현실이 아니라는 깨달으면서 정말 나는 마음이 어려웠다.
대충 대학을 마칠때쯤부터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름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방황’도 했었다.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하는 동안,
나는 연구를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다.

뭐 학과 공부는 그냥 하던대로 수업듣고 시험보면 무리하지 않고 잘 할 수 있었지만,
실제 시간을 들이고 생각을 쏟아야하는 연구에는 그렇게 애를 쓰지 않았다.

실험실에 가서 열심히 ‘일’을 하긴 하는데,
정말 억지로 하는 일이었고, 의미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적극적으로 생각을 하면서 연구를 하는 일들은 그렇게 잘 하지 못했다.

망가진 세상을 해석해 낼 수 없었던 나의 유치함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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