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목사님은,
정말 오랬동안 알고 지냈다. ^^
30대를 함께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렇게 함께 많은 것을 share했다.
그렇지만, 매주 그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것은
그렇게 오래 함께 했던 분과 조금 더 시간을 보내는 것과는 또 다른 경험이다.
이번주,
목사님의 설교가 유난히 귀에 쏙쏙 들어왔다.
설교의 내용은 ‘죄’에 대한 것이었는데…
음…
그 내용이 나와 유난히 더 relevant해서였던 것 같지도 않고 (아, 물론 나는 죄인이지만서두 ㅎㅎ)
목사님의 그날 설교가 좀 다른 format을 취했다거나 했던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특별한게 없었는데, 그렇게 귀에 쏙 들어왔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뭐 딱이… 목사님이 설교를 이상하게 하신 것 같지 않은데,
도무지 그 설교가 무슨 내용이었는지 하나도 남지도 않고 이해도 안되는 날이 있다.
이게 순전히 내 영적 상태 때문일까,
그렇지 않으면, 내가 유난히 설교가 귀에 잘 들어왔다고 느낀 날에는 목사님도 ‘이번건 잘 했다.’고 느끼신 날일까. ㅎㅎ
한번 여쭈어봐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