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벌어 먹고 살기 (1)

1.
얼마전에 한 후배와 전화 통화를 할 기회가 있었다.
이야기하는 중에 직장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하나님의 뜻이니 비전이니 하고 이야기하는 후배에게, 직장이란 밥벅어 먹으라고 있는 거야… 라고 애기해 주었다. 그 후배는 약간 벙찐 분위기였다. 이 형에 타락한 걸까.

2.
최근에 이 블로그 독자중 한분과 꽤 길게 대화를 나누었다.
그분은 직장을 옮기는 것과 관련해서 고민을 하고 있었고, 내게 그 고민을 나누었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그분에게도, 직장을 찾을때는 밥먹고 살기에 좋은 곳을 찾으라는 내용으로 이야기해 주었다.

3.
최근에 또 이 블로그의 다른 독자가 밥벌어먹고 살기위해 직장 다니는 것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어떻게 연관이 되느냐고 언급을 해 주셨다.
그리고 그런 내용으로 글을 좀 쓰라고 요청도 했다.

4.
우리 교회 목사님이 facebook에 루터의 Two Kingdoms 이론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그게 우리에게 relavant해 보인다는 포스팅을 하셨다. 나는 facebook에 뭐 들어가서 내 생각과 마음을 쓸만큼 부지런하질 않은데도, 나는 화들짝 흥분해서 목사님의 포스팅에 열렬한(?) comment를 날렸다.

5.
앞으로 몇번에 걸쳐서, 직장은 밥벌어먹기 위해 다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한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기독교 셰계관, 그런거 개나 줘버려… 뭐 그런거 당연히 아니고, 직장을 밥벌어 먹기 위해 다니는 곳으로 생각하는 기독교 세계관을 이야기해보고 싶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