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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의미

대학교때부터 많이 고민했던 문제 가운데 하나는,
내가 하는 일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는 것을 찾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복음을 알기 전에는 그냥 공부하는것 자체가 재미있었고, 또 공부를 잘 해서 얻는 성공을 추구하는 아주 분명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그 공부 자체의 의미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복음을 알고 난 이후, 내 삶 속에서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살아가는 원칙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은 나를 많이 불편하게 했다. 그중 가장 불편한것은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살고 있는 내가 하는 공부/일에 대한 것이었다.

도대체…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그렇게 공부하고 일하는 것의 의미를 찾는 일은 참 힘들었다.
나름대로 경쟁이 심한 학교를 다니면서 의미 없다고 느껴지는 일을 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꽤 오랜기간의 씨름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내가 하는 일의 의미 자체를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내가 하는 일을 그분의 뜻 안에서 아름답게 활용하실 수 있다는 것을 신뢰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결국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내가 있는 자리에서 성실하게 살아야 겠다는 결심을 하는데까지 거의 10년이 걸렸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꽤 직접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다.
새로운 의료용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기들을 만드는 일이니까, 내가 이걸 잘 하면 아주 실제적으로 도움을 얻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
내가 예전에 그렇게 바라던 대로,
내가 하는 일의 아주 직접적 의미가 잘 드러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제는 아주 단순한 그림으로도 내가 하는 일에 의미가 주어지는데…
더 이상 그런 단순한 그림으로 내게 충분하지 않다.

이 일 열심히 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줘야겠다는 사명의식으로 넘쳐서 일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