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

그저께였던가, 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하나님의 이름”이라고 해서 youtube search를 해 보았다.

내 페이보릿 유튜브 채널 가운데 하나인 민춘살롱에서 하나님의 이름에 대해 이상한 주장을 하는 것을 비판한 것을 지난달에 본적이 있었다. 그 비디오에서는, 인터넷에서 하나님의 이름 자체에 손을 보라, 못을 보라 이런 뜻이 들어 있다고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비판했는데… 그 비디오를 볼 당시에는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대충 알고 있긴 했지만 정성이 뻗혀서 그거까지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이상한 주장을 하는 비디오 자체를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보게 되었다.

음….
뭐 히브리어가 대충 무슨 코드로 되어있고, 그걸 풀면 야훼라는 이름 자체에 예수님의 희생이 이미 들어가 있다는… 그런 얘기였다. 넓게보면 예전부터 바이블코드 그래서 성경을 무슨 코드로 풀면 숨겨진 뜻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그런 류의 이야기였다.

대충 상식적인 생각을 가졌다면 그런 주장이 딱 들어도 이상하다고 생각할만도 한데…
그런 거의 이단스러운 주장을 하는 비디오의 조회수가 민춘살롱의 비디오 조회수의 100배 수준이었다. ㅠㅠ

세계 최고 수준의 구약학을 공부하신 현직 구약학자가 히브리어를 자유자재로 읽고 써가면서 설명하는 비디오가, 거의 이단스러운 주장을 하는 비디오에 비해 100분의 1밖에 안되는 수준이라니…

이렇게 저렇게…
가진 시간과 재능과 열정을 쪼개서 뭔가 ‘right thing’을 해보려고 애쓰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참 감사하긴 하지만…
현실에서는 다윗-골리앗의 싸움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러분들도 민춘살롱을 비롯해 건강한 youtube 채널들 많이많이 구독하시길! ^^